해외펀드 수익률 1위 베트남펀드… 지수추종 ETF냐 액티브 펀드냐

입력 2018-01-23 17:17   수정 2018-01-24 07:22

펀드 VS 펀드

유일하게 국내증시 상장된 ETF
KINDEX 1년 수익률 53.7%
한투펀드, 올들어 1500억 유입
미래에셋 1년 수익률 50.2%



[ 최만수 기자 ] 베트남 펀드 열풍이 거세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이 36.55%로 중국 펀드(23.49%)를 제치고 해외 펀드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들어서만 2500억원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베트남증시는 신흥국 시장 중에서도 뜨겁다. 베트남의 코스피지수에 해당하는 호찌민VN지수는 지난 22일 1087.42로 마감했다. 1년 전(687.15)보다 58.25% 올랐다. 글로벌 경기 호조를 바탕으로 베트남증시가 올해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면서 베트남 펀드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수익률 1위는 베트남 ETF

베트남 펀드 투자에서 가장 앞선 자산운용사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다. 이 운용사의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 펀드 설정액은 5899억원에 이른다. 국내 베트남 펀드 자금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다. 올 들어서만 약 1500억원이 몰려 16일 신규 및 추가 가입을 중단(소프트클로징)했다.

‘인기 펀드’가 잠시 문을 닫았다고 대안이 없는 건 아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인 ‘KINDEX베트남VN30(합성)’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베트남’ 펀드 등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KINDEX베트남VN30은 국내 증시에 유일하게 상장된 베트남 관련 ETF다. 현물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어 유동화가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께 열리는 베트남지수 변화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도 ETF의 장점으로 꼽힌다.

KINDEX베트남VN30는 호찌민VN지수를 추종하며 최근 1년간 53.77% 수익을 거뒀다. 올해에만 벌써 11.91% 수익을 냈다. 원화 가치가 계속 오르면서 ETF 수익률이 지수 상승률을 밑돌았지만 국내 베트남 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 공모펀드) 중 수익률 선두를 달리고 있다.

ETF 수익률이 경쟁 펀드보다 높은 비결은 추종 지수인 VN30의 종목 구성에 있다. 김현빈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팀장은 “총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에서 여섯 개 종목은 외국인 투자가 제한돼 있다”며 “ETF는 이와 관계없이 전체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일반 펀드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현지 사무소에서 종목 분석

미래에셋베트남 펀드는 1년 수익률이 50.21%로 인기 상품인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 펀드(49.71%)보다 근소하게 앞서 있다.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 펀드가 소프트클로징하면서 대안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초 이후 펀드 설정액은 161억원 늘었다.

미래에셋베트남 펀드는 베트남 현지에 사무소를 두고 전문 매니저가 직접 기업을 분석해 투자한다. 작년에는 신흥국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모두 올랐기 때문에 한국 증시처럼 지수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했지만 올해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있는 만큼 종목을 적극적으로 고르는 ‘액티브형 펀드’가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소진욱 미래에셋자산운용 베트남사무소장은 “베트남 같은 신흥국은 정부 정책 수혜를 받는 업종 대표주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IBK자산운용의 ‘IBK베트남플러스아시아’ 펀드도 올 들어 수익률 9.84%를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6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